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통신은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미합중국 대표단이 6일 평양에 도착하였다"면서 "대표단은 조(북)미수뇌상봉과 회담에서 채택 발표된 공동성명을 이행하기 위한 첫 조미고위급회담에 참가하게 된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 참가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했지만 더 이상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전용기편으로 평양국제공항에 도착,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의 영접을 받았으며, 이후 백화원초대소로 이동해 이곳에서 이날 오후 김영철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과 회담을 진행했다.

회담에는 북측에서 김 부위원장 외에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최강일 북아메리카국 국장 대행,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이 배석했으며, 미국측에서는 폼페이오 장관과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알렉스 웡 동아태 부차관보, 성김 주필리핀 미국대사와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7일 오전 한 차례 더 회담을 진행한 후 오후 4시께 평양을 떠나 도쿄로 향하며, 8일 오전 강경화 외교부 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등에 방북 결과를 설명한 뒤 다음 목적지인 베트남 하노이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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