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8.15대회는 판문점선언 실천을 다짐하고 평화, 번영, 통일의 희망을 나누는 국민의 축제가 되도록 하자는 열망을 담아 4일 '판문점선언 실천, 815자주통일대행진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사진-통일뉴스 이승현 기자]

올해 8.15대회는 판문점선언 실천을 다짐하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희망을 나누는 국민의 축제가 되도록 하자는 열망을 담아 한국진보연대를 비롯한 각계 단체들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판문점선언 실천, 815자주통일대행진 추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판문점선언 실천, 815자주통일대행진추진위원회'(815추진위)는 오는 8월 15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판문점선언 실천, 8.15 자주통일 범국민대행진'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오후 2시부터 부문별 사전대회가 열리고 4시부터 5시30분까지 본대회를 진행한 뒤 저녁 6시30분까지 행진이 이어지는 일정이다. 당일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는 '서울시민 평화통일 박람회'가 진행된다.

8.15추진위는 "이번 8.15대회는 판문점선언과 북미정상합의를 통해 현실로 다가온 '평화, 번영, 통일의 새시대'를 지향하는 대중적 열망을 결집하는 장으로서 △미군없는 한반도 실현 △종속적 한미동맹을 자주(평화)외교로 전환 △국가보안법 폐지 등 3대 과제를 구호를 넘어 실질적 목표로, 소수의 담론투쟁에서 범국민적 대중투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내 언론과 정치권의 화두가 되고 있는 주한미군 문제에 당사자인 한국사회는 침묵하고 있는 현실, 평화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미동맹의 종속성은 오히려 심화되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8.15와 같은 대중적 결집의 장에서 '주한미군'과 '한미동맹' 문제를 평화의 새시대를 열기 위한 과제로 선포하고 대중적인 지지를 받는 운동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두고서는 '4.27 통일시대'로 가는 것은 어렵다면서 "늦어도 2020년 총선을 통해 폐지시키자면 이번 8.15를 계기로 대중적인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8.15추진위는 △판문점선언 실천, 자주통일 대행진(천북대행진, 815인 대합창) △서울시민 평화통일 박람회 △국제연대사업(7월27일 국제토론회, 8월14일 국제토론회)  △통일선봉대(성주 소성리, 부산 미8부두, 용산 미군기지, 평택 캠프 험프리스) △民의 평화, 번영, 통일 범국민선언 채택 및 확산운동 등 5대사업을 추진한다고 소개했다.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 오후에는 광화문광장에서 '전쟁은 끝났다. 평화의 새 시대를 열자'를 주제로 '7.27종전의 날' 대회를 진행한다.

한충목 8.15추진위 상임대표는 "이번 8.15통일대회는 그간 통일운동을 해 왔던 단체들뿐만 아니라 서울시, 교육청, 국회의원들, 기업, 종교인 등 다양한 세력이 함께 모여서 4.27선언을 실천하는 범국민적인 통일운동이 벌어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북측과 협의하고 있는 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8.15 즈음에 성사된다면  국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미경 민주노총 통일위원장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8월 13~16일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자는 의견을 북측 직총에 전달하고 오는 11일 실무협의 일정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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