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당국자는 2일 미국, 중국과 남북한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새로운 틀 속에서 운영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한반도 주변 4개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현재의 틀 속에서 운영할 수도 있고 새로운 틀 속에서 운영할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중요한 것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토대 구축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인민군 차수)의 방미로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데 대해 `북미간에는 미사일 문제, 연락사무소 설치 문제 등 풀어야할 문제들이 많다`면서 `한국과 협의없이 미국이 북측의 평화협정 체결 주장에 호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대북정책은 작년 9월 페리 보고서가 나오던 때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일 제52주년 국군의 날 연설을 통해 `이 땅에서 시대착오적인 냉전을 종식시키고 흔들림없는 평화체제를 실현하기 위해 남북한과 미.중 등 4자간의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200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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