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민 / 동국대 북한학과 박사과정

 

<사진 연재를 시작하며>

처음 떠나는 유럽여행, 항상 새로운 곳을 여행 할 때는 낯설고 두렵기 마련이다.
특히나 이번 여행은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아 더욱 그랬다.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막연함, 여행을 잘 끝낼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사로잡혔다.
또한 미디어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했던 유럽여행에 대한 환상 혹은 소매치기나 절도, 인종차별 등과 같은 부정적인 편견들도 상존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모든 게 기우에 불과했다. 언제나 그렇듯 큰 문제없이 즐겁게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어쩌면 통일도 이와 비슷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막연함, 그로 인한 두려움, 북한에 대한 편견과 통일에 대한 환상이 상존하는 그런 것일지도. / 필자 주

 

그동안 여행을 하며 인천공항을 수도 없이 와 보았지만 이처럼 한산한 날은 처음이었다.
처음 가는 유럽여행, 그 설렘을 않고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폴란드 항공 비행기에 올라탔다.
인천공항에서 바르샤바공항까지 장장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비행 끝에 드디어 바르샤바공항에 도착했다.
인천공항에서 출발하여 바르샤바공항까지의 도착 과정을 첫 연재로 시작한다. 다음 연재부터 본격적인 동유럽 여행 사진 연재를 시작하려 한다.

 

▲ 2018년 3월 3일 오전 10시, 출국수속을 마치고 들어선 인천공항 출국장의 한산한 모습. 언젠가부터 무슬림을 위한 기도실이 인천공항에도 생겼다. [사진-이종민]
▲ 폴란드 항공 기내에서 제공된 폴란드 맥주. 폴란드 맥주를 한 모금 마시니 동유럽 여행이 시작되었다는 것이 조금 실감되었다. [사진-이종민]
▲ 10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바르샤바 공항. 인천공항과 마찬가지로 바르샤바 공항도 한적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사진-이종민]
▲ 유럽의 쉥겐조약, 국경에서의 검문검색 폐지 및 여권검사 면제 등 인적교류를 위해 국경철폐를 선언한 국경개방조약으로 2018년 3월 현재 26개국이 가입되어 있다. [사진-이종민]
▲ 바르샤바 공항에서 환승시 행선지가 쉥겐국인지 비쉥겐국인지를 주의깊게 확인해야 한다. 쉥겐국의 경우 바르샤바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지만 비셍겐 국가의 경우 입국심사를 받지 않는다. [사진-이종민]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르샤바의 올드타운,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마중 나온 카우치서핑 호스트인 마렉과 바로 올드타운으로 향했다. [사진-이종민]

 

 

2005년 인도여행을 시작으로 아시아, 북미, 아프리카, 유럽 등 세계 20여개 국을 여행하였고, 시간이 날 때마다 여행을 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2010년 동국대 북한학과에서 석사를, 미국으로 건너가 Development Instructor 과정을 수료하고, 아프리카 잠비아의 오지에서 Development Instructor로 활동하였다, 2018년 현재 동국대 북한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박사학위 논문을 작성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한국문헌정보기술, 산업연구원, 동국대 북한학연구소 등에서 연구원 및 연구조교로 재직하였으며, 주요 연구물로는 "김정은 시기(2012-2016) 북한의 산림관련 보도 분석: 산림복구사업 현황 및 한계"(2017), "적정기술을 활용한 대북지원 가능성 : 공유가치창출의 관점에서"(2017), "북한의 시장화 확산에 대응한 대북 산림복구 지원전략 연구"(공저, 2017) 등이 있다. 또한 "평화통일 역사자료 수집 및 활용"(2015), "제2차 지역발전 5계년계획 수립"(2014),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2단지) 개발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2013), "북한의 남한연구(1948-2008) DB구축과 인과메커니즘 유형화"(2008-2010) 등의 연구과제에 연구원 및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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