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제3차 북중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캡쳐사진-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제3차 북중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이 20일 일제히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0일 "조선로동당 위원장,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김정은 동지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 사이의 회담이 6월 19일 인민대회당에서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회담에서는 국제사회의 비상한 관심과 기대 속에 성과적으로 진행된 역사적인 조(북)미수뇌상봉 결과와 그에 대한 평가와 견해, 입장이 호상(상호) 통보되고 조선(한)반도 비핵화 해결전망을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일련의 문제들에 관하여 유익한 의견교환이 진행되었으며 논의된 문제들에서 공통된 인식을 이룩하였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중국당과 정부가 조미수뇌상봉과 회담의 성과적 개최를 위하여 적극적이고 진심어린 지지와 훌륭한 방조를 준데 대하여 사의를 표"하고 두 당과 두 나라의 긴밀한 친선과 단결, 협조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을 성공적으로 주도하시어 조선반도 정세를 대화와 협상의 궤도, 평화와 안정의 궤도에 올려세운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고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한 조선측의 입장과 결심을 적극 지지한다고 하면서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자기의 건설적 역할을 발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회담에서는 북미정상회담 결과가 통보되고 한반도 비핵화 해결전망을 비롯한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유익한 의견교환이 진행돼 공통된 인식을 이룩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캡쳐사진-조선중앙통신]
▲ 중국측에서는 왕후닝(王滬寧) 당 중앙위원회 서기처 서기, 딩쉐샹(丁薛祥) 당 중앙위원회 판공청 주임, 양제츠(杨洁篪) 중앙외사사업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쑹타오(宋涛) 당 대외연락부장이 대거 참가했다. [캡쳐사진-조선중앙통신]
▲ 북측은 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했다. [캡쳐사진-조선중앙통신]

회담에는 북측에서 리수용·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하고 중국측에서는 왕후닝(王滬寧) 당 중앙위원회 서기처 서기, 딩쉐샹(丁薛祥) 당 중앙위원회 판공청 주임, 양제츠(杨洁篪) 중앙외사사업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王毅)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쑹타오(宋涛) 당 대외연락부장이 참가했다.

이어진 저녁 인민대회당 연회에서 시 주석은 축하연설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 동지의 지난 3월 중국방문 후 중조관계는 새로운 발전단계에 들어서고 쌍방이 이룩한 중요한 공동합의들은 하나하나 이행되고있으며 중조친선협조관계는 새로운 생기와 활력에 넘쳐있다"면서 "중국과 조선은 친근한 벗과 동지로서 서로 배우고 참고하며 단결하고 협조함으로써 두 나라 사회주의위업의 보다 밝고 아름다운 미래를 공동으로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답례연설에서 "오늘 조중이 한집안 식구처럼 고락을 같이하며 진심으로 도와주고 협력하는 모습은 조중 두 당, 두 나라 관계가 전통적인 관계를 초월하여 동서고금에 유례가 없는 특별한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내외에 뚜렷이 과시하고 있다"면서 "습근평 동지와 맺은 인연과 정을 더없이 소중히 여기고 조중 친선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부단히 승화 발전시키기 위하여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며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저녁 연회. [캡쳐사진-조선중앙통신]
▲ 김 위원장은 답례연설에서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역사적인 여정에서 중국 동지들과 한 참모부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협동할 것이며, 진정한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캡쳐사진-조선중앙통신]

연회에는 북측에서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리수용·김영철·박태성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을 비롯한 수행간부들과 수행원들, 그리고 지재룡 중국주재 북한대사와 관계자들이 초대되었다.

중국 측에서는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와 왕후닝 당 중앙위원회 서기처 서기, 왕기산 부주석, 딩쉐샹 판공청 주임, 양제츠 판공실 주임, 궈성쿤(郭聲琨) 중앙정법위원회 서기, 황쿤밍(黃坤明) 당 중앙위원회 선전부장, 차이치(蔡奇) 베이징시당위원회 서기,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쑹타오 당 대외연락부장 등 당과 정부의 간부들이 참가했다.

이에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19일부터 20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리설주 여사와 함께 19일 오전 9시 20분 평양국제비행장을 출발해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 인민대회당 연회장인 금색대청에서 김 위원장, 리설주 여사와 시 주석,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공연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캡쳐사진-조선중앙통신]

이번 중국방문에는 최룡해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리수용·김영철·박태성 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과 당 중앙위원회 및 국무위원회 관계자들이 함께 떠났다.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는 왕후닝 서기와 차이치 베이징시당위원회 서기, 쏭타오 부장, 리진쥔 북한주재 중국대사, 그리고 지재룡 대사가 김 위원장 일행을 영접했다.

오후 5시 회담장인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도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가 탄 전용차가 숙소인 '낚시터국빈관'(댜오위타이,钓鱼台)으로 향하는 동안 왕후닝을 비롯한 영접간부들이 숙소까지 안내하는 극진한 대접을 했으며, 베이징 서우두공항 도착시, 시 주석과 인민대회당 상봉시에도 성대한 환영의식을 베풀었다.

▲ 20일 <노동신문>1면과 4면. [캡쳐사진-노동신문]

(추가-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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