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대전본부는 19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 북미정상회담 환영! 대전 노동자 평화통일 실천 결의 4270인 선언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판문점 선언 중단없이 이행하라”
“대전 노동자 앞장서서 조국통일 이룩하자”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로 영구적인 평화시대 만들자”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본부장 이대식)는 “4.27 판문점 선언은 노동자들이 바라던 평화통일의 시대의 정신이 명확하게 담겨 있다”며, 대전지역 노동자 4,270명이 참여하는 선언 운동에 나서겠다고 선포했다.

민주노총대전본부는 19일 오전 11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판문점 선언 이행! 북미정상회담 환영! 대전 노동자 평화통일 실천 결의 4270인 선언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촉구하고, 북미정상회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기자회견 취지 발언에 나선 민주노총대전본부 이대식 본부장은 “새로운 시대에 신나고 즐거운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은 간절히 바랐던 국민들의 염원을 화룡점정처럼 찍어준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통일로 가는 길은 정부의 만남만이 아니라, 민간의 전면적 교류가 이뤄져야 한다”며, “안타깝게도 6.15때 서로 만나서 논의하기로 했던 남북대표자 회담에서 통일부가 유독 민주노총만 불허했다”며,  20~23일 평양에서 예정된 6.15공동위원회 위원장단 회의에 민주노총 대표자 참석을 불허한 통일부의 처분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대식 본부장은 이어 “정부가 독점하고 있는 통일의 흐름은 촛불과정에서 국민들이 염원했던 통일의 길과는 무관한 것”이라며, “전쟁이 완전히 종식되고, 전 민족이 함께 민간의 교류가 확대되는 통일세상이 만들어져야 그것이 제대로 된 통일의 길”이라고 강조하면서 올해 8.15까지 진행할 노동자 선언운동의 다짐을 밝혔다.

최규현 철도노조대전지방본부 본부장도 “철도가 연결되면, 옆에 도로가 연결되고, 통신망이 연결되고, 옆으로 가스관이 연결되게 되어 있다”며, “대륙연결의 시발점은 남북철도의 연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철도노동조합은 철도공사와 함께 남북철도 연결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4,270명 실천하고자 하는 내용을 가지는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이성휘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 통일위원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 노동자는 6.15, 10.4 선언의 정신을 이어 받아 새로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이정표가 된 판문점 선언과 70년 만에 성사된 북미정상회담을 열렬히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대전 노동자들은 한반도 평화와 자주통일 시대의 주역으로써 한발 더 힘차게 나가기 위한 실천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판문점 선언이 천명된 4월 27일의 큰 의미를 담아 분단된 조국의 평화와 자주통일의 새 시대에 앞장서는 대전노동자 4270인의 선언 운동을 시작한다”며, “분단적폐 청산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 투쟁에 나설 것이며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과 자주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기위한 모든 노력과 실천에 앞장설 것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향후 실시할 서명 형태의 선언 운동에는 ‘판문점 선언 지지’, ‘북미정상회담 환영’과 더불어 “분단적폐 청산을 위한 법과 제도 개선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한다”,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과 자주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모든 노력과 실천에 앞장설 것을 선언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민주노총대전본부는 7.27정전협정 체결일에 즈음하여 2차 노동자 평화통일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8월 15일 즈음에 노동자 통일축전을 개최하면서 선언 운동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대전본부는 지난 5월 29일, 100여명의 조합원들이 모인 가운데 대전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1차 노동자 평화통일 결의대회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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