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만족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19일 ‘2018년 2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국민 10명 중 7명 이상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만족하다는 입장을 밝혔고, 77.1%는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71.5%는 북미 정상회담 합의사항이 잘 이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통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나라는 미국(59.5%)이 가장 높았고 중국(30.9%), 러시아(1.9%), 일본(1.5%) 순이었다. 2017년까지 중국이 높았지만, 2018년 1분기부터 미국이 앞서기 시작했다.

향후 북한이 체제의 개혁과 개방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률은 71.6%로 조사됐다.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항은 △‘판문점선언’ 이행 등 남북관계 발전 병행(33.8%), △국제사회와의 협력(23.8%), △한미 공조 강화(18.4%), △북.미 간 중재 역할 강화(17.6%) 순이었다.

비핵화 이행에 따른 남북교류협력 우선순위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56.6%)이 1순위로 꼽혔고, 사회문화교류 활성화(44.5%), 개성공단 가동 재개(38.7%), 인도적 지원(19.6%) 등이 뒤를 이었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해 국회 비준 동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74.6%가 공감을 표시했고, 18.8%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안보 상황에 대해, 43.8%가 안정적이라고 답했다. 안보 상황 불안정이라는 인식은 2016년부터 줄곧 이어져 왔지만, 2018년 1분기부터 줄어들었고, 남북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등의 영향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안보 불안정 인식은 21.4%로 크게 줄었다.

이번 조사는 민주평통이 여론조사 전문기간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15일부터 3일간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는 ±3.1%P이다.

▲ [자료제공-민주평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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