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6.15민족공동위원회) 공동위원장단 회의가 오는 20~23일 평양에서 열린다. 정부는 현재 승인을 검토 중이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6.15 남측위가 6월 20일에서 23일까지 방북하는 방북신청을 지난 12일에 했다”며 “현재 관계부처 협의 중에 있다. 결과가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상임대표의장 이창복, 이하 6.15남측위)는 20여 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평양에 파견할 예정이지만, 정부는 방북 규모 축소를 요구한 상황. “현재 관계부처가 협의 중인 사안”이라고 백 대변인은 말했다.

6.15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는 8.15광복절, 10.4선언 기념일 등을 공동행사로 치르는 방안과 각 분야별 민간교류가 논의될 전망이다.

6.15남측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6.15선언 18주년에 즈음하여, 비록 민족공동행사는 어렵게 되었지만 남,북,해외 뜻을 모으는 계기로서 6.15민족공동위원회 남북해외위원장회의를 평양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 해외측과 함께 합의, 추진하고 있다”며 “6월 20일-23일, 남북해외 각계 대표들이 참여하여 판문점 선언 이행과 민족공동행사,분야별 교류 등 민간교류의 현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6.15공동선언 발표 18주년 기념행사는 분산개최 형식으로 열린다. 정부는 6.15공동행사TF를 통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행사를 치른다는 방침이었지만, 지난 1일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은 공동행사를 열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6.15남측위는 15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기념대회 본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남,북,해외 공동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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