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진행된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소식을 당일 밤 늦게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이행하기 위한 '북남 장령급(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14일 판문점 우리측(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진행되었다"면서 이날 밤 최종 조율을 거쳐 채택한 공동보도문의 내용을 중심으로 보도했다.

통신은 "회담에는 안익선 조선인민군 육군중장(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측 대표단과 김도균 소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측대표단이 참가하였다"면서 "회담에서 쌍방은 조선(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데서 나서는 제반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였"다고 공동보도문의 내용을 전했다.

이어 "쌍방이 군사적 충돌의 원인으로 되는 일체 적대행위를 중지하는 문제, 서해 열점수역을 평화수역으로 만들기 위한 문제, 북남(남북)사이의 협력과 교류, 내왕과 접촉에 대한 군사적 보장대책을 세우는 문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문제 등에 대해 충분한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보도문을 인용했다.

또 "쌍방이 서해 해상충돌방지를 위한 2004년 6월 4일 북남 군부회담(남북 장성급 군사회담)합의를 철저히 이행하며 동,서해지구 군통신을 완전복구하는 문제에 대하여 호상(상호) 견해일치(합의)를 보았으며 이번 회담에서 상정된 문제들을 앞으로 계속 협의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문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