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14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5선언발표 18주년과 첫 북미정상회담을 환영한다”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대전지역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상임대표 김용우, 이하 6.15대전본부)는 6.15선언 발표 18주년을 앞두고, “통일의 원칙과 방도, 평화번영의 방향이 제시되어 있는 6.15공동선언은 18년이 지난 오늘도 그 생명력이 여전히 살아있다”며, 북미정상선언 합의를 환영하고, 판문점선언 이행을 촉구했다.

6.15대전본부는 6.15공동선언 발표일을 하루 앞둔 6월 15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시대 열어낸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취지 발언에 나선 박규용 (사)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상임대표는 “평화시대를 여는 북미 정상회담을 쌍수를 들어서 환영한다”며, “이런 만남이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선언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싱가포르 만남 이후 북미가 평양에서, 워싱턴에서 다시 만나서 종전선언도 있고, 평화협정 체결도 있는 만남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며, “한반도가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는 새로운 길의 역사를 이뤄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주교대전교구 민족화해위원장 박제준 신부도 “‘이제 정말 새로운 시대가 열렸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진보냐 보수냐를 따지기 전에 우리 안의 분열된 모습, 분단의 모습이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도 극복해야 할 시간이 왔다”고 말했다.

이영복 6.15대전본부 대외협력위원장은 “6월 12일 북미 정상간 회담과 싱가포르 선언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통일의 최대 걸림돌인 70년이 넘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폐기와 대북제재 해제, 한미 합동전쟁훈련 중단 등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을 위한 완전히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영복 위원장은 이어 “이 모든 성과들은 남과 북이 민족자주의 원칙 아래 뜨거운 민족애로 우리 민족 우선의 정신으로 단결하여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물리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내고 나라와 겨레를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하겠다는 우리 민족끼리의 숭고한 정신을 가슴 뜨겁게 받아 안은 4.27판문점 선언의 실현과정”이라고 덧붙였다.

▲ 원불교대전충남교구 여성회 민성효 교무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발언에 나선 이영복 6.15대전본부 대외협력위원장, 박제준 천주교대전교구 민족화해위원장, 민성효 교무, 박규용 (사)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상임대표.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6.15대전본부는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통해 “안전보장과 한반도 비핵화를 약속함으로써 그동안 북미 간 뿌리 깊은 불신과 대결을 극복하고 상호 신뢰관계로 나가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며, “우리는 평화시대를 열어 낸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발표를 적극 환영하며, 곧이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발표된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과 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 언급에 대해서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전히 전쟁과 분단에 기생하여 살아온 적폐세력들은 이를 방해하고 파탄내기 위해 노골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평화통일을 바라는 모든 시민들과 손잡고 판문점선언과 북미정상 공동성명을 적극 지지·이행해 나갈 것이며, 그 이행을 가로막는 분단적폐를 청산하는데 실천적으로 나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6.15대전본부는 6.15선언발표 18주년을 맞아 기념식 및 축하마당을 15일 저녁 7시, 대전광역시NGO지원센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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