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이 공동성명에 서명한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찬사를 보냈다. 그리고 합의이행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적인 북미회담의 성공을 뜨거운 마음으로 축하하며 환영한다”며 “5월 26일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다시 만났을 때, 그리고 바로 어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하면서 조심스레 회담의 성공을 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낡고 익숙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를 선택해 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냈다. 이번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며 “전쟁과 갈등의 어두운 시간을 뒤로하고, 평화와 협력의 새 역사를 써갈 것이다. 그 길에 북한과 동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도 숱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다시는 뒤돌아가지 않을 것이며 이 담대한 여정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이번 합의가 온전히 이행되도록 미국과 북한, 그리고 국제사회와 아낌없이 협력할 것”이라며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되고, 공존과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0분경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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