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 오후 8시 17분(현지시간, 한국 시간 오후 9시 17분)께 전용기 편으로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해 숙소로 곧바로 향했다.

캐나다에서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싱가포르로 날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의 영접을 받고 전용차를 타고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로 떠났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등도 동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만난 뒤 12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를 타고 싱가포르로 이동하는 중 트위터에 “나는 북한과 세계를 위한 진정으로 멋진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싱가포르로 가는 중”이라며 “나는 그(김정은 국무위원장)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고 이 한 번의 기회가 헛되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썼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해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여장을 풀고 리센룽 총리와 만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이틀 전에 싱가포르에 도착함으로써 사실상 북미 정상회담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 핵심 현안들에 대해 어떤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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