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10일 오후 김정은 위원장을 공항에서 영접하는 사진과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캡쳐사진 - 통일뉴스]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0일 오후 2시 3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께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3시 40분께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도착했고,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앞서, 싱가포르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리 총리가 싱가포르를 방문하는 김 위원장을 10일 면담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Vivian Balakrishnan)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이날 오후 3시 17분께 김정은 위원장을 공항에서 영접하는 사진과 함께 “싱가포르에 막 도착한 김정은 위원장을 환영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썼다.

현지에 몰려든 취재진들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인 세인트레지스 호텔에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과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도착했고, 뒤이어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 최강일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최근 노광철 인민무력상, 경호를 책임지고 있는 신원철 상장도 영상 등에 등장했다. 신원철 상장은 남북정상회담 실무회담에도 참석한 바 있다. 의전을 담당하고 있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미리 도착해 숙소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맞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밤 싱가포르에 도착해 11일 리센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상이 일찌감치 회담장소에  도착하는 것을 두고 그만큼 이번 회담에 무게가 실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10일 오후 1시 30분 정부 합동지원단을 이끌고 인천국제공항에서 싱가포르로 향했다.

남관표 2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합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지에서 상황을 봐가면서 협의의 필요성이 생기면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대응체제를 유지하도록 하겠다”면서도 “어떤 상황이 생길지 예고하는 것은 아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수정, 11일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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