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이 북미 정상들이 10일 싱가포르 현지에 도착할 것이라고 9일 확인했다. 

중국 <CCTV> ‘모바일뉴스네트워크’에 따르면, 북한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베이징에 도착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날 “조(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모두 끝났다, 미국과 조선 당국 모두 회담 준비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24시간 뒤에 (북미) 양측 지도자들이 잇달아 (싱가포르에) 도착한다”고 알렸다.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싱가포르로 향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출발시간과 이동경로는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샹그릴라 호텔에, 김정은 위원장은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묵을 것으로 보인다. 두 호텔은 싱가포르 당국이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 탕린 일대에 있다. 둘 사이의 거리는 540m에 불과하다. 

▲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카펠라 호텔. [카펠라 호텔 홈페이지 캡쳐]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간 역사적인 첫 회담은 12일 오전 9시(한국시간 10시) 싱가포르 남부 센토사섬에 있는 카펠라 호텔에서 열린다. 

한편, 지난 8일 <조선중앙통신>은 발라크리쉬난 장관이 7일 평양에서 리용호 외무상을 만나 “조미 수뇌상봉을 앞둔 정세와 관련하여 심도있는 의견들을 교환하였”으며, 8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가 처음으로 북미정상회담을 언급한 것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정은 친서’를 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을 접견한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공식 확인했다. 5일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각각 발라크리쉬난 장관을 만났다.

(추가,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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