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뒤 러시아에서 한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5일 크렘린(러시아 대통령실)을 인용,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기간(6월14일∼7월15일)에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4월 29일 푸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6월에 국빈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어 러시아 하원은 지난 4일 공보를 통해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 의장의 지시에 따라 문 대통령이 (방러 기간인) 이달 21일 하원에서 연설하는 방안을 승인할지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은 러시아 카잔과 소치 등 11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며, 한국은 F조로 편성돼 6월 18일 스웨덴, 24일 멕시코, 27일 독일을 상대로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졌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는 만나지 않아 북러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추가,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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