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남관계 개선을 지지한 미 대통령은 이제껏 없었다.”

재일 <조선신보>는 28일 ‘트럼프식 교섭술’이라는 논평에서 “트럼프는 군산복합체를 비롯한 미국을 실지로 움직이는 지배세력의 꼭두각시에 지나지 않은 역대 대통령과는 다르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이같이 추켜올렸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예측불능’이라고 평가되고 있다”면서, 그 이유로 “기업인으로서 크게 성공한 그가 31년 전에 낸 도서 ‘거래의 기술(Art of Deal)’에서 광고하던 그의 ‘경영철학’이자 ‘생존방식’과 관련된다”고 짚었다.

즉, “①거래하는 대상에게 엉뚱한 ‘요구’를 들이대며 ②상대를 공격하며 ③상식을 벗어난 발언으로 주목을 모으며 ④상대를 혼란에 빠뜨려 거래에서 승자가 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기에 트럼프에게는 “장사이건 정치, 외교이건 모두 ‘거래’ 혹은 ‘게임’에 지나지 않으며 어렵게 이기는 것을 더없는 기쁨으로 여긴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신문은 “반면에 그는 자기보다 능력이 있어 보이거나 만만치 않은 대상에게는 경의를 표한다”며 반전을 꾀했다.

트럼프는 “이른 시기부터 조선의 최고영도자(김정은)를 만날 수 있으면 영예로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고 이번에도 공개서한에서 정식국호와 직책을 밝히고 각하라고 썼으며 표현도 정중했다”는 것이다.

이어 신문은 “조선에는 자기 교섭술이 통하지 않음을 이젠 알게 됐는지”라고 토를 달았다.

결론적으로, 신문은 ‘예측불능’의 트럼프이지만 “그를 다스리는 방법은 있어 보인다”고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