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5일 '공화국 북부핵시험장'(풍계리 핵실험장)이 완전 폐기되었다고 선언했다.

<노동신문>은 25일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공화국 북부핵시험장이 완전히 폐기되었다"고 보도했다.

또 "핵시험장의 폐기는 핵시험의 전면중지를 위한 국제적인 지향과 노력에 합세하며 핵무기없는 세계건설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평화애호적 입장의 뚜렷한 표시로 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신문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핵무기연구소'를 비롯한 관계기관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4월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 결정이 발표된 후 핵실험 관련 모든 준비와 공사를 즉시 중시하고 단계별로 폐기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핵시험장의 갱도들과 관측소, 지휘소, 연구소들에 전개되어 있던 각종 설비들과 정보통신 및 동력 계통들, 건설 및 운영장비들이 해체 철거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공화국 북부핵시험장을 완전히 폐기하는 의식이 24일에 진행"되었으며, 핵실험장 폐기 상황을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한국의 기자들이 현지에서 직접 취재 촬영했다고 알렸다.

신문에 따르면, 국제기자단 관계자들은 핵실험장 폐기방법과 순차(순서)에 대한 해설을 들은 후 과거 핵실험을 진행한 갱도 뿐만 아니라 지금 당장 강력한 핵실험을 할 수 있는 갱도들, 그리고 관측소들을 돌아보았다.

이어 핵실험장의 모든 갱도를 폭발의 방법으로 붕락시키고 입구를 폐쇄했으며, 관측소를 비롯한 지상 구조물을 전부 폭파하는 작업이 순차적으로 투명하게 진행되었다.

모든 작업이 완료된 후 현지에서 북 핵무기연구소 성명이 발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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