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핵실험장 폐쇄조치는 비핵화와 관련된 첫 번째 조치이다. 이번 조치가 추후에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하고 있다.”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5개국 기자단이 함경북도 길주군 만탑산 계곡에 위치한 풍계리 핵실험장에 도착한 가운데,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이 2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시점에서 폐기 시간 등 구체 동향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다”고 알렸다. 대신, 북한이 ‘갱도 폭파’ 등 폐기 행사를 실시할 경우에 대비해 “정부 각 기관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북.미 고위관리들이 만난다’는 보도와 관련, 노 대변인은 “한반도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북.미 정상회담을 성공시키고자 양측 간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우회적으로 확인했다.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남북미 정상 간 종전선언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판문점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미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였다”고 확인했으나, 세부 사항에 대한 확인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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