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가 23일(현지시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북한 관리들에 대한 제재를 ‘면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뉴욕발로 보도했다. 

싱가포르 정부가 지난 16일자 서한을 통해 ‘제재 면제’를 요청했으며, 대북제재위원회 15개 이사국들 중 반대 의견을 낸 나라가 없어 승인됐다. 서한에는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북한 관리들의 명단이 적시되어 있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싱가포르 정부의 서한은 북미정상회담을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및 지역의 평화와 안정 목표를 진전시킬 기회”라고 표현했다. 

유엔 안보리는 2006년 이후 10차례 대북 제재 결의를 채택했다. 80여명의 북한 인사들이 제재 목록에 올라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유엔 회원국 내 여행 금지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방남한 최휘 북한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에 대해 일시적으로 제재 면제 조치가 취해진 바 있다. 

23일 <AP통신>은 북미정상회담 사전 준비를 위해 조지프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미라 리카르델 국가안보 부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이 이번 주말 싱가포르에서 북한 관리들과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엇이 되든, 싱가포르에 관해 다음 주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동시에 “그 회담은 충분히 열릴 수 있다”며 “그 만남은 충분히 6월12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추가,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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