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까지 진행될 예정인 한미 연합공중훈련 '2018 맥스 선더'에 대해 북한은 "북남관계는 물론 내외의 관심이 집중된 조(북)미대화 국면에 찬물을 끼얹는 노골적인 군사적 위협공갈"이라고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노동신문>은 23일 '평화에 역행하는 위험한 도발행위'라는 제목의 정세 해설 기사에서 지난 11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2018 맥스 선더' 훈련과 함께 최근 배수량 1만4천톤급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의 진수식이 열린 것을 문제삼아 "명백히 판문점선언에 역행하는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비판했다.

신문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훈련을 축소해도 모자랄 판에 한미 당국이 이번 맥스 선더 훈련에 F-22 스텔스 전투기를 비롯한 100여대의 각종 전투기들을 동원,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외 언론 등을 인용해 맥스 선더 훈련은 "앞에서는 대화를 언급하고 뒤에서는 칼을 갈고 있다는 것", "최고의 압박과 제재를 계속 가하려는 미국과 남조선의 변함없는 입장의 반영"이라고 하면서, "이런 위협적인 행동이 자칫하면 긴장완화의 현 정세국면을 원점으로 되돌려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판문점선언 제2조를 상기시키고는 "그러나 남조선 군부세력은 판문점선언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미국과 함께 우리(북)를 반대하는 대규모의 연합공중전투훈련을 서슴없이 벌이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보여준 평화 애호적인 모든 노력과 선의에 무례 무도한 군사적 도발로 대답해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측 당국이 이번 맥스 선더 훈련에 대해 '정례적'이며, 이미 '계획된 훈련'이라는 통하지 않을 변명을 하고 있다면서 "남조선 호전세력은 저들의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 망동이 가져올 후과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