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대의 앞에서 잘못은 시정하고 우리 민족끼리 나아가는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한다.”

재일 <조선신보>는 21일 ‘평화지대’라는 논평에서 “‘판문점선언’은 ‘북과 남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기로 하였다’고 명백히 밝혔다”면서 “그러나 남조선당국과 미국은 역사적인 4.27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 ‘2018 맥스선더’를 벌려놓았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즉 북측은 조선중앙통신사 보도를 통해 남북고위급회담 무기한 연기 조치를 취하고,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즉각 원칙적인 입장을 밝혔는데, 이는 “남조선당국은 철면피한 변명과 구실이 초래할 엄중한 후과에 대해 숙고해보아야 한다고 경종을 울렸다”는 것이다.

신문은 판문점선언 제2항에 ‘앞으로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나가기로 하였다’는 내용이 있음을 상기시키고는, ‘판문점선언’이 이행되면 남북.해외에서 숱한 사람들이 판문점을 찾아가는 것도 꿈이 아닐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신문은 “‘평화의 집’에도 찾아가고 수뇌분들이 기념촬영한 곳에서 사진도 찍어보고 ‘평화와 번영을 심다’고 새긴 표식비와 소나무 앞에서 사진도 찍으면 얼마나 멋있겠는가”, 이어서 “사연 깊은 도보다리를 건너며 휴식장소에서 다리쉼도 하고 역사의 그날을 감회깊이 되새겨보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면서, 이 실현을 위해 남측이 ‘2018 맥스선더’ 훈련 등의 잘못을 시정할 것을 우회적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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