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한미 연합군사훈련은 합법적이고 수십 년 동안 이어져왔다며 해당 훈련이 도발이라는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6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을 이유로 남북 고위급회담을 취소하고 미국은 북미 정상회담 운명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한미 군사훈련은 합법적이고 매우 오래 전부터 계획됐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은 북한이나 한국 정부로부터 해당 군사훈련을 계속하지 않는다거나 다음 달에 있을 트럼프-김정은의 만남을 계속 계획해나가지 않겠다는 암시를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어트 대변인은 북한이 연합 군사훈련을 도발로 규정한 것에 대한 논평 요청에 해당 훈련들은 명백하게 도발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군사훈련들은 미국이 전 세계에 걸쳐 많은 파트너 국가들과 동맹국들과 실시하고 있는 수십 년 동안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미국은 다음 달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계속 계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이날,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 훈련이 도발이라며 당일 예정됐던 남북 고위급회담을 중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이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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