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역사적으로 지속되어온 조미대결을 결산하는 자리다.”

재일 <조선신보>는 15일 ‘세기의 담판, 역사적으로 지속되어온 대결의 결산’이라는 정세관련 기사에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될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신문은 “1990년대부터 벌어져온 핵대결전은 50년대에 발발한 전쟁의 연장전”이라면서 “그 전쟁의 기원은 조선반도의 분단에 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신문은 최근의 상황변화에 대해 “조선이 올해 초부터 연이어 취하고 있는 평화애호적 조치들은 미국이 주도했던 제재와 압박의 효과가 아니다”면서 “국가핵무력을 완성시켜 새로운 전략국가의 지위에 오른 조선이 주동적으로 취하는 외교공세”라며 최근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즉 북한 측의 외교 공세로 인해 미국 측은 시대착오적인 정책을 대담하게 버리지 않으면 안 될 처지에 놓였는데, 미국은 이러한 자신의 정책전환을 ‘비핵화에 대한 상응조치’라고 하면서 합리화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신문은 “조선을 상대로 전쟁을 걸지 못한 사실을 인정한 시점에서 백악관의 주인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결심하는 것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면서 “조선이 연이어 취한 평화애호적 조치는 미국이 저들의 체면을 구기는 일이 없이 그 길로 전진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마련해주었다”며 최근의 상황변화가 북한의 대미 배려 속에 주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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