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대북 안전보장 발언을 “긍정 평가한다”고 14일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지금 사실상 ‘김정은이 우리가 원하는 걸 주면 김정은은 권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안전보장을 제공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루캉 대변인은 “중국은 각국이 대화를 통해 반도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각국의 합리적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자고 주장해왔다”면서 “특히 반도 비핵화 추진 과정에서 조선 측의 정당한 안전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반도와 지역의 장기적으로 안정된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2일 북한 외무성이 공보를 통해 23~25일 한.미.중.영.러 기자단을 초청한 가운데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의식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조선이 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유관국과 상호신뢰를 구축하려는 충분한 선의를 보여줬다”라고 평가했다.

14일 북한 고위인사들이 방중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관련 정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오전 고려항공편으로 북한 고위인사들이 베이징에 도착해서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영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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