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에서 서명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판문점선언)에 대해 정식화한 설명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노동신문>은 11일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펼쳐 준 역사적 이정표'라는 제목의 정세해설 기사를 통해 "판문점선언은 북남(남북)관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출발선에서 북과 남이 터쳐 올린 장엄한 신호탄이며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한 역사적 이정표"라고 보도했다.

이어 "판문점선언은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 자주의 원칙을 핵으로 하고 있으며 온 민족의 의사와 염원에 맞고 조선(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지향에 부합되는 가장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민족공동의 강령"이며,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계승한 새로운 역사적 시대, 김정은시대의 자주통일 강령"이라고 정식화했다.

또 "판문점선언은 북과 남이 뜻과 힘을 합쳐 민족화합의 새 역사, 공동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을 온 세상에 선포한 역사적인 선언"이며, "조선반도에서 전쟁위험을 가시고 군사적긴장을 완화하여 온 겨레가 바라는 평화와 안전의 새봄을 마련한 위대한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판문점선언이야말로 조선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보장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국제정치흐름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가져온 중대한 선언"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남북관계의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루고 군사적 긴장완화와 전쟁위험 실질적 해소, 비정상적인 현재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한 판문점선언의 합의를 소개하고는 "판문점선언을 성실히 이행해 나가는 길에 북남관계의 발전과 조선반도의 평화, 자주통일의 밝은 내일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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