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신문>이 10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과 김정은 위원장 면담 소식을 하루만에 신속하게 보도했다. [캡쳐사진-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일 방북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접견했으며, '만족한 합의를 보았다'고 <노동신문>이 10일 1면에 전면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폼페이오 국무장관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구두 메시지를 듣고 대통령이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석상에서는 조(북)미 수뇌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적인 문제들과 그에 해당한 절차와 방법들이 심도있게 논의되었다"면서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미합중국 국무장관과 토의된 문제들에 대하여 만족한 합의를 보시었다"고 알렸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과 "현재 전 세계의 초미의 관심사로 되고있는 첨예한 반도지역 정세에 대한 평가와 견해, 조미 수뇌회담과 관련한 양국 최고지도부의 입장과 의견을 교환"하고 "다가온 조미 수뇌상봉과 회담이 조선(한)반도의 긍정적인 정세발전을 추동하고 훌륭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한 훌륭한 첫걸음을 떼는 역사적인 만남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에 억류되어 있는 미국인들을 석방해 달라는 미국 대통령의 공식제기를 수락하여 '조선' 국무위원회 위원장 명령으로 특사를 실시하여 송환하도록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과 훌륭한 회담을 진행하고 만족한 결과를 이룬데 대해 높이 평가했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유익한 회담을 진행해 충분한 합의를 이룬데 사의를 표하면서 미 국무장관으로서 북미정상회담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3월 말 지명자 신분인 CIA 국장 자격으로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으나 당시에는 북측에서 일체의 보도가 없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방북과 김 위원장 면담 사실을 알리면서 관련 사진 2장만 공개했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 가장 먼저 최근 공식 취임한 것을 축하하는 인사를 건네고 기념촬영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9일 오전 전용기편으로 평양에 도착해 김 위원장과 면담한 후 파트너인 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했으며, 이날 오후 북에 억류중이던 한국계 미국인 김동철, 김상덕(토니김), 김학송 씨를 태우고 '에어포스 757'편으로 평양을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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