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연석회의 70주년에 즈음해 기념강연회가 26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사진-조선신보]

남북제정당사회단체대표자연석회의 70주년에 즈음해 기념강연회가 26일 일본 도쿄도 내 시설에서 진행되었다고 재일 <조선신보>가 2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강연회에서는 주최자를 대표하여 윤벽암 강연회실행위원회 위원장 인사말을 했다.

윤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해방 후 조국의 분열 위기를 막고 통일독립을 이룩할 데 대하여 토의한 연석회의가 진행되어 70년이 지난 오늘 조선반도 정세는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북남수뇌회담이 열리고 조미수뇌회담이 진행되게 되는 가운데 본 강연회가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에 돌파구를 열어놓는데 기여하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강연에는 김원웅 남측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공동대표와 강민화 재일 평통협 부회장이 각각 나섰다.

신문은 김원웅 공동대표에 대해 “노무현 정권 시기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맡은 김원웅 공동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자 시절 비공개 특사로 평양을 방문하여 2003년 10월 민족평화축전을 개최할 데 대하여 합의하고 축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는데 기여하였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김 공동대표가 강연에서 “일본의 식민지지배로부터의 해방 후 민족분단과 남조선에서의 단독정부수립에 대한 미국의 개입에 대해서 외교통상통일위원장 시기 수많은 비밀문서에 접한 경험에 기초하여 이야기하였다”면서 또한 “남조선을 지배해온 친일기득권 세력을 반대하여온 민중들의 70여년 간의 투쟁에 대해서 소개하였다”고 알렸다.

강민화 부회장은 최근 격변하는 조선반도 정세를 보기 위한 3가지 시각, “첫째로 북남관계의 전환적 국면을 안아온 김정은 원수님의 대담한 결단, 둘째로 열강의 각축전장으로 수난을 겪어온 조선반도의 지정학적 숙명론의 종식, 셋째로 기성관념에서 벗어나고 조선을 제대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제시했다.

강 부회장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서 분단의 어둠을 밀어내야 통일의 아침이 밝아온다”면서 “70년 전 4월연석회의에 조련대표가 참가한 것처럼 우리가 방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통일의 주인으로서 한몫 다해나가자”고 호소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재일 총련중앙 서충언 국제통일국장, 재일조선인평화통일협회(재일 평통협) 리동제 회장과 강연회실행위원회 위원장인 윤벽암 부회장을 비롯한 역원, 간사들, 6.15공동선언실천 해외측위원회 손형근 위원장(재일한국민주통일연합 의장)을 비롯한 각계 동포인사들, 간토지방 일꾼들과 동포들 약 250명이 참가하였다고 신문은 전했다.

아울러, 신문은 앞서 후꾸오카(21일), 오사카(22일), 교토(23일), 고베(24일), 나고야(25일)에서 순회강연들이 진행됐으며, 이들 순회강연에는 연 1000여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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