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임시정부청사인 서대문 소재 ‘경교장’을 찾아 김구 선생을 기리며 헌화했다. [사진 - 통일뉴스 최기영 통신원]

10일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과 4월 연석회의 70돌을 맞아 김구 선생의 민족대단결과 통일국가 수립의 의미가 재조명되고 있다.

김진숙 민중당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임시정부청사인 서대문 소재 ‘경교장’을 찾아 남북정상회담 환영 및 민족대단결을 호소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경교장을 견학한 후 김구 선생을 기리며 헌화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70년 만에 남과 북의 정상이 분단체제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만난다. 북측을 대표하는 최고지도자가 남녘 땅을 밟는 것도 사상 처음”이라며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온 겨레가 환영할 민족적 대경사”라고 밝혔다.

이어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체제 수립, 그리고 평화통일의 대장정을 알리는 신호탄이 돼야 한다”면서 “분단체제가 해체되고 평화통일 체제를 알리는 장엄한 서막을 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북정상들 만의 만남이 아니라 온 민족이 자유롭게 만나서 평화와 통일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당국만이 아니라 남과 북, 해외의 온 민족이가 함께하는 ‘전민족대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경교장 방문의 의미에 대해 “백범 김구선생과 임시정부가 있었던 이곳이야말로 민족단합과 단결의 상징이 돼야 한다”며 “경교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이자, 남북협상의 산실이며, 김구 선생이 암살된 현장”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구 선생이 걸었던 남북제정당사회단체연석회의 70돌을 되새겨 남북의 양 정상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으라는 뜻이 담긴 자리라고 했다.

▲ 경교장을 찾은 김진숙 후보가 헌화, 추도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최기영 통신원]

김 후보는 “천만 서울시민이 김구 선생의 민족대단결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며 “나는 통일된 조국을 건설하려다가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일신의 구차한 안일을 취하여 단독정부를 세우는 데 협력하지 아니하겠다”는 백범의 유지를 되새겼다.

이어 자유한국당과 김문수 후보에 대한 경고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과연 무엇을 가리켜 좌라 하고 우라 하며 또 누구를 가리켜 애국자라고 하고 반역자라 하는가. 그러나 나의 흉중에는 좌니 우니 하는 것은 개념조차 없다. 건국강령의 요소에 있어서는 좌니 우니 하는 것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는 백범 어록을 인용하며 좌우 이념대결로 몰아가려는 자유한국당을 질책했다.

김 후보는 끝으로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6·15와 10·4선언 계승 발전이 이뤄져야 하고 정상회담을 수시화·정례화 하고 각료회담·국회회담 등 각급 회담이 이어져 민족통일 기구로 발전하기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입장문 발표가 끝난 후 경교장복원범민족추진위원회 김인수 대표의 안내로 경교장 곳곳을 둘러본 후 김구 선생이 암살당한 집무실에 헌화하며 백범을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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