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이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만난 뒤 13일 귀국했다.

정의용 실장은 이날 오후 5시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백악관 신임 안보보좌관하고 매우 유익한 협의를 마치고 왔다”며 “한미 양국 모두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력을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평화정착이라는 기본 목표 달성을 위해서 양국이 추진해야 하는 기본 방향에 대해서 한미 양국이 이견이 없다는 점을 확인하고 돌아왔다”면서 “특히 양국 NSC와는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과 남북정상회담 후 한미정상회담 개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 미 NSC측과 두 시간 예비협의를 갖고, 12일 오전 볼턴 보좌관과 만났다.

강성 매파로 알려진 볼턴 보좌관은 로버트 맥매스터 후임으로 지난 9일 취임했으며, 정의용 실장과 대북정책을 조율하는 주요 파트너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훈 국정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후보자(전 CIA 국장) 간의 핵심통로도 작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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