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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성주 사드기지 앞, 주민-경찰 대치...경찰 철수
김치관 기자  |  ckkim@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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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2  1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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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 사드기지 입구에서 대치하고 있던 경찰이 12일 오전 10시 58분께 진압작전을 개시했다. [사진제공 - 공동상황실]
   
▲ 마을 주민이 경찰에 의해 끌려나오고 있다. [사진제공 - 공동상황실]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에서 오전 11시 직전부터 시작된 경찰의 본격적인 진압이 일단락됐다. ‘사드원천무효 공동상황실’은 “우리가 이겼다!”고 환호했다.

‘사드철회 평화회의’는 11일 “국방부는 내일 또다시 4천명의 경찰을 동원하여 부지공사를 강행하고 사드 운용을 위한 유류 반입과 주민을 조롱했던 미군 출퇴근 등을 보장할 것이라 하고 한다”며 “사드 부지 공사 강행을 적극적으로 저지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사드원천무효 공동상황실’은 “지붕 보수 공사나 오폐수 공사 등은 주민들이 확인한 후 진행하라고 제안했지만 국방부는 끝내 거절했다”며 “사드 배치를 못 박기 위한 불법 공사인지, 사드 가동을 위한 유류 반입인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공사를 막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한 “그나마 공언했던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진행되지 않고 있고, 앞으로 주민 의견을 어떻게 수렴할지도 전혀 밝히지 않았다”면서 “한반도 평화의 봄을 앞두고, 또다시 소성리에서 국가폭력이 자행되어서는 안 된다. 한미 정부는 지금이라도 불법 공사 강행을 멈춰야 한다고 요구했다.

   
▲ 주민들과 활동가들은 알루미늄으로 격자틀을 만들고 그물로 서로를 연결해 버티기를 시도했다. [사진제공 - 공동상황실]
   
▲ 경찰은 한명 한명 떼어내 진압하고 있다. [사진제공 - 공동상황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방부는 “오전에 트레일러 12대, 중장비 기사용 승합차, 트레일러 안내 차량 등 15대를 반입한 뒤 기지 내 포크레인, 지게차, 불도저 등을 실어 나올 예정”이며 “덤프트럭 8대, 안내 차량, 구난차량 등 15대를 반입”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 11월 사드기지에 반입한 공사 장비를 반출하고 장병숙소 누수 공사, 오폐수시설 보강, 식당 리모델링 등을 위한 자재들을 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거센 주민들과 활동가들의 반발에 직면한 경찰은 결국 지난 11월 반입했던 장비를 반출하는데 멈추고 철수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원불교 평화 기도회가 시작됐고, 7시께 경찰이 마을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진밭교 다리 밑으로 에어매트를 설치 주민들의 추락에 대비했다.

주민들과 활동가들은 진밭교 위에서 알루미늄 막대기로 만든 격자형 공간에 한 명씩 들어간 뒤 녹색 그물망을 씌워 몸으로 저지했다. 진밭교는 사드기지 정문에서 500여m 떨어져 있다.

경찰은 해산방송을 거듭하고 있고, 주민들은 천주교 평화미사 후 발언과 노래를 이어가며 진밭교를 지켰고, 공동상황실은 “좁은 공간으로 경찰이 무리하게 들어오면서 계속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폭력경찰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 경찰 병력이 철수하고 있다. [사진제공 - 공동상황실]

오전 10시 58분 현재 경찰이 강제 진압작전을 개시하자 공동상황실은 “경찰이 폭력적으로 사람을 뜯어내면서 계속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호소했다. 12시 30분께 경찰 진압은 잠시 중단됐고, 오후 2시 30분께 경찰병력 철수 소식이 알려졌다. 

​결국 11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경찰은 모두 철수했고, 주말까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상황실은 “11시간의 사드 공사 저지 행동은 승리로 마무리한다”며 “오늘은 끝났지만 다음주부터 또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추가,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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