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태양절로 기념하는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을 맞아 오늘부터 17일까지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이 진행된다.

<노동신문>은 11일 '인류의 태양을 우러러 터치는 다함없는 칭송의 노래-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의 역사를 더듬어'라는 제목으로 이 축전의 역사와 의미에 대해 소개했다.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은 1982년 4월 시작된 '4.15경축 세계 여러 나라 예술인들의 친선음악회'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985년부터 현재의 명칭으로 바꾸고 2년에 한번씩 정례적으로 할 것을 지시하고 김 주석은 1994년까지 세차례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997년 6월 "우리 인민들은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통하여 자기 수령, 자기 당, 자기 조국에 대한 긍지를 더욱 뜨겁게 느끼고 있다. 해마다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을 조직하니 혁명의 수도 평양시가 더 화려해지고 사람들의 얼굴에 웃음과 낭만이 넘쳐나고 있다"고 회고한 바 있다.

이 축전에는 이름있는 예술단체와 국제 및 국내 콩쿨 수상자들을 비롯한 이름있는 예술가들은 물론 신인 예술인들과 음악 애호가들에 이르기까지 진정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참가할 수 있다.

공연 형식에서도 음악, 무용 뿐아니라 교예(서커스)까지 두루 포괄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여러 나라 예술단체들과 예술인들의 개성과 특기를 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조를 무어 공연하는 조별공연 형식, 음악무용작품들을 종합적으로 준비하여 온 개별적인 예술단체가 단독으로 공연하는 단독공연 형식, 매개 나라 예술단체들의 공연종목들 중에서 우수한 종목들을 선정하여 종합적으로 공연하는 연환(합동)공연 형식과 같은 다양한 형식의 공연들로 진행되는 것으로 하여 예술적 품격과 수준이 아주 높다"고 소개했다.

특히 "축전은 다양하고 개성적인 세계 여러 나라들의 민족예술에 대한 이해를 풍부히 하고 발전경험을 서로 나누는 중요한 문화예술교류의 계기로서 인류 문학예술의 발전에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민족적 색채가 진하면서도 현대적인 건축술이 안받침된 웅장 화려하고 특색있는 극장들은 외국의 벗들에게 언제든지 훌륭한 예술창조 조건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하여 축전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낸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자주를 지향하고 평화를 사랑하며 친선과 유대를 귀중히 여기는 진보적 인류의 마음들이 모이고 모여 가장 아름다운 노래와 춤을 펼치는 것으로 하여 사회주의 조선의 봄축전은 권위있고 특색있는 국제적인 대예술회합으로 공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제31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 포스터. [캡쳐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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