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추대한 6주년을 맞는 11일 <노동신문>은 사설을 통해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할 것을 강조하면서 '공화국 창건 일흔돌'이 되는 올해를 위대한 승리의 해'로 빛나게 하자고 독려했다.

신문은 "김정은동지를 우리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신 것은 사회주의 강국건설 위업, 주체혁명 위업수행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역사적 사변"이라면서 "위대한 수령님들(김일성·김정일)의 고귀한 혁명생애와 불멸의 혁명업적이 천추만대에 길이 빛나게 되었으며 백두의 혈통, 일심단결의 전통이 꿋꿋이 이어지게 되었다"고 전했다.

▲ 북한에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로 추대한 6돌을 맞아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의 경축모임(왼쪽)과 농업근로자와 농근맹원들의 경축공연(오른쪽)이 진행됐다. [캡쳐사진-노동신문]

6년전 오늘, 김일성 주석 탄생 100돌을 앞둔 2012년 4월 11일 북한은 '조선노동당 제4차 대표자회'를 개최해 고 김정일 당 총비서를 '영원한 총비서'로,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제1비서로 추대했다.

먼저 당규약을 개정하고 이에 의거해 '위대한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받들어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우리 당의 최고수위에 높이 추대할데 대하여'라는 결정서가 낭독되었으며, 대표자회가 김정은 제1비서 추대를 발표하는 절차를 밟아 김 위원장은 당의최고수위에 올랐다.

이틀 뒤인 13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2기 5차회의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영원한 국방위원장'으로, 김정은 당 제1비서는 '공화국 최고수위'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 추대되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그처럼 엄혹한 시련속에서 그토록 짧은 기간에 당과 국가의 면모를 일신시키고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을 비상히 강화"했다면서 "지난 6년간의 투쟁을 통하여 우리의 천만 군민은 최고 영도자동지를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높이 모신 크나큰 행운과 영광을 심장깊이 절감하고 있으며 주체혁명 위업의 최후 승리를 확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김 위원장이 제시한 사상과 노선은 "어느 것이나 다 가장 혁명적이고 과학적인 것"이었으며, "(김 위원장의)전략적 결단과 담대한 베짱, 불면불휴의 영도는 혁명무력 강화의 최전성기를 펼치고 우리 조국을 세계적인 군사강국의 전열에 당당히 올려세운 원동력이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영원한 김일성, 김정일동지의 당으로'라는 제목의 다른 기사에서는 6년전 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당의 지도적 지침을 '김일성-김정일주의'로 정식화 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동서고금에 세기를 이어 자기의 창건자, 영도자의 존함과 더불어 빛나는 혁명적당, 백전백승의 역사와 전통이 더욱 줄기차게 계승되는 불패의 당은 조선노동당 뿐"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이 당과 국가의 최고수위에 추대된 6돌을 맞아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이 중앙노동자회관에서 경축모임을 갖고, 농업근로자와 농근맹원들은 평양시 사동구역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에서 경축공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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