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9일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개최, 남북관계 발전방향과 북미대화 전망을 분석하고 향후 국제관계 대응방침 등 전략적 문제를 제시했다고 <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정은 당 위원장이 이날 정치국회의 보고를 통해 "이달 27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되는 북남(남북)수뇌 상봉과 회담에 대하여 언급하면서 당면한 북남관계 발전방향과 조미(북미)대화 전망을 심도있게 분석 평가하고 금후 국제관계 방침과 대응방향을 비롯한 우리 당이 견지해나갈 전략전술적 문제들을 제시하였다"고 전했다.

또 "당중앙위원회 정치국 성원들의 최근 사업실태를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혁명의 지휘성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더 높이 발휘해 나갈 데 대하여 강조하였다"고 알렸다.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 국가의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 자력갱생의 혁명적 기치를 항구적으로 틀어쥐고 나가며 자체의 기술역량과 경제적 잠재력을 총동원하여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수행의 세번째 해인 올해 투쟁과업들을 기어이 수행함으로써 경제전선 전반에서 활성화의 돌파구를 열어 제낄데 대하여"언급했다.

이날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는 정치국의 위임에 따라 김정은 당 위원장이 사회를 보았으며,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정치국 위원들, 후보위원들이 참가하고 내각 부총리들이 방청했다.

앞서 정치국회의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6차회의에 제출할 '2017년 국가예산집행정형과 2018년 국가예산에 대하여'를 토의하였다.

이에 대해서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박봉주 내각총리가 보고를 한 후 국가예산편성을 검토 비준하고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6차회의에 제출하는 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은 11일 최고인민회의 제13기 제6차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