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대량살상무기(WMD)로 전용 가능한 이중용도 품목 일부에 대해 대북 금수조치를 취했다. 

중국 상무부는 9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고를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 2375호 집행을 위해 중국 대외무역법 제16조와 18조 규정에 근거하여”, 입자 가속기와 원심분리기 등 WMD 이중용도 물자와 기술 등 32개 품목을 대북 금수 목록에 추가했다. 

상무부는 “본 공고는 공포일(4.9)로부터 집행된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집권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비공식 방문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 겸 국무위원장을 만나 북중 친선관계 발전방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자 트윗을 통해 “지난 밤에 중국 시진핑으로부터 김정은과의 회담이 아주 잘 됐고 김정은이 나와의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그 동안에는 유감스럽지만 무슨 수를 쓰든 최대의 제재와 압박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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