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9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 경기대회가 8일 평양에서 진행됐다. [캡쳐사진-노동신문]

제29차 만경대상 국제마라톤 경기대회가 8일 평양에서 진행되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고 김일성 주석의 생일에 즈음해 열리는 만경대상 국제마라톤 경기대회는 마라톤 풀코스와 하프코스, 10km, 5km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북한과 중국, 모로코, 짐바브웨, 케냐, 에티오피아, 우간다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와 지역에서 온 마라톤 선수들과 애호가들이 참가했다.

8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인 최후 당 부위원장, 전광호 내각부총리, 조선마라톤협회위원장인 박훈 건설건재공업상 등이 참가한 가운데 김일국 체육상이 개막연설을 하고 이어 개막선언을 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출발선을 떠난 남·녀선수들과 애호가들이 주로의 전 구간을 힘차게 달리는 동안 각계층 근로자들과 청소년 학생들이 손을 흔들고 열렬한 박수갈채를 보내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풀코스 마라톤과 하프마라톤에서는 북한의 남녀선수들이 금·은·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아마추어 애호가의 경기에서는 영국 트브스 휴 새무엘(남), 덴마크의 앤더슨 로라 말드바크(여)가 1위를, 스웨덴의 스벤 텔린(남)과 대만의 대희형(여)이 2위를,  영국의 켈리 대니얼 페트릭(남)과 덴마크의 디데릭센 라인 레즈캬에르(여)가 3위를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이어진 폐막식에서 입상한 선수와 애호가들에게 컵과 메달, 상장과 증서가 수여되었다.

한편, 이날 만경대상 국제마라톤 경기대회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마친 강원도와 남북체육교류협회(이사장 김경성)가 100명을 참가시키기로 북측과 합의를 끝냈으나, 이달 말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무산돼 못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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