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오는 9~1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타스통신>이 4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이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리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10일 회담한다고 알렸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그들은 양자 관계 현황과 전망, 지역과 국제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과 함께 한반도 문제 해결 방식에 초점을 맞춰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러시아 방문에 앞서 5~6일 독립국가연합(CIS) 소속인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비동맹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회의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평화와 안보 촉진하기’다.

이에 앞서, 리 외무상은 3일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 지난달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 간에 합의된 ‘북중 친선관계 발전’, ‘전략적 소통.협동’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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