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로 정치인들의 단체인 ‘엘더스’(the Elders)가 남북과 미국 지도자들에게 핵 협상 타결을 위한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촉구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4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엘더스는 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문재인 대통령,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전후한 최근의 화해 분위기와 남북한 간 협력을 높이 평가하는 서한을 보냈다면서, 예정된 미국과 북한 지도자들의 만남 등 외교적 경로를 통해 제공된 기회를 잡으라고 모든 당사자들에게 촉구했다.

또한 엘더스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으로 제기된 국제 평화에 대한 위협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긴장을 완화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외교적 경로를 받아들이려는 결정을 높이 평가하면서 남북과 미국 지도자들이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모범을 따를 것을 촉구했다.

한편, 평화로운 분쟁 해결을 목적으로 2007년 만델라 전 대통령의 주도로 만들어진 엘더스는 전 세계 국가수반급 원로 정치인들의 단체로서, 지난 2011년 4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등 엘더스 회원 4명이 북한을 방문해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