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朝鲜半岛缓和的又一重举 (인민일보)
필자: 위샤오화(虞少华) 중국국제문제연구원 연구원
출처:  http://world.people.com.cn/n1/2018/0401/c1002-29900638.html (2018年04月01日04:52 来源:人民网-人民日报)
역자: 강정구 전 동국대 교수


2018년이 열리자 조선과 한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회로 삼아 고위급 회담을 실현시켰고, 또 남북 정상회담과 조·미 정상회담을 각각 계획·준비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긴장과 적대가 이미 오래 동안 지속된 조선반도에 긴장완화의 따뜻한 숨결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며칠 전에 발표된 중·조 정상회담 소식은 이곳에 한 단계 새로운 동향을 고조시켰고 아울러 지역 정세의 완화국면을 더욱 더 높였다. 이렇게 중요한 외교적 활동 때문에 동북아정세가 좋은 발전을 추가하게 되었고, 조선반도의 미래발전과 관련된 두 가지 전망을 더욱 분명히 보여 주었다.

하나는 중·조 정상회담이 양국 관계발전에 새로운 동력을 가져 왔다는 점이다. 양국은 전통적인 우호협력관계이면서 아울러 장기적으로는 국제적인 일에서 상호 지지와 소통과 협조를 하는 관계였다. 양국은 각기의 발전 노선 문제에서 상호이해와 지지를 하고, 지역안전 문제에서는 더욱 많은 목표를 중첩하고 있어, 이 새로운 동력은 의문의 여지없이 지역안정과 발전의 긍정적인 요소가 될 것이다.

근년에 와서는 모두가 두루 잘 아는 바와 같은 요인으로 양국 정상의 상호방문 행렬이 여론의 관심을 받은 지도 오래 되었다. 이번 시진핑 총서기와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은 비록 조금 “플래쉬 모브(flash mob: 인터넷이나 핸드폰을 통해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였다 논의가 끝난 후 바로 신속히 헤어지는 모임-역자)” 같았지만, 여전히 인정과 도리에서 나온 것이고(情理之中) 물이 흘러 도랑에 도달하는 것처럼 이뤄진 것(水到渠成的)이다. 중·조의 전통적 우의는 유구한 역사의 누적물일 뿐 아니라, 아울러 인민들의 의지 가운데 깊고도 깊게 뿌리가 내려져 있다. 또한 쌍방 지도자는 모두 고도전략과 국제지역 구도에서 양국관계를 파악하고 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조 관계는 일회성 사건의 영향 때문에 중단되거나 발전되는 경로를 밟을 수는 없고, 당시 지역 정세와 각국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허다한 변화의 배경아래 응당 한 시대의 변화 단계를 뛰어넘는 것이다. 또 이번 모임인 정상회담은 비교적 이전의 모임과는 간격이 좀 긴 만남이었고 또 그리 간단하게 이뤄진 것은 아니었다.

시진핑 총서기가 제시한 중·조관계 처리의 몇 가지 제안을 기초로 판단하면, 중·조관계의 미래발전을 기대할 이유가 있고, 이전의 관계 전승을 답습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양국 국내의 최신 발전과 서로 부합하기도 하면서 시대변화와 지역정세가 요구하는 새로운 특징을 체현하기도 한다. 이로써 양국인민을 행복하게 하고 또한 지역에도 도움을 가져 올 것이다.

둘째는 조선반도 비핵화 문제의 해결을 위한 쌍방의 관련 공동인식이 한 단계 더 중요한 동력을 증가시켰다는 점이다. 비록 최근 조선핵문제를 둘러싸고 주요 당사자와 관련자 및 유관 국가 간의 상호 움직임은 수 년 동안 보기 힘들었던 긍정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그 발전 전망은 여전히 흐릿해서 예측하기 어렵다. 특별히 관심의 초점이 모아진 조선 핵미사일계획은 도대체 조선지도자의 대화의제 중 어떤 모양의 흥정거리와 마지노선인지 여론이 분분했다.

그렇지만 김정은이 처음으로 나온 외교적 등장과 공개적인 천명에서 이 문제는 명확한 의향이 선포되었다: 조선은 조선반도 비핵화 실현에 전력을 다 할 것이다. 만약 조선의 선의가 상응한 반응을 얻고, 단계적 조치를 통해, 동시 보폭 조치를 (2005년 6자회담에서 합의한 9.19공동성명에서 합의한 말 대 말, 행동 대 행동의 동시 행동과 유사한 원칙을 지칭—역자) 얻게 되면, 비핵화 문제는 충분히 해결될 수 있다.

이는 일종의 조건부 대외 약속이긴 하지만 분명한 것은 수년래 평양당국이 외부의 기대에 가장 가까운 태도 표명인 것이다. 추진 중에 있는 남북 정상회담과 조·미 정상회담을 다시 연관해서 김정은도 정의상 또 도의상 먼저 와서 통보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선반도 비핵화문제 해결을 진척시키는 중에 중국 측과의 전략소통 강화, 협상 및 대화 정세와 조선반도 평화안정의 공동수호 등을 원했다. 이번 중·조 정상회담은 지역과 세계에 가장 주목받는 소식을 가져 왔고, 조선반도 비핵화 해결의 진척이 오랜 해 동안 시기를 놓치고 발전을 악화시킨 후에 기대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중요시기를 맞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분명히 현재의 조선반도가 보여주는 긍정적 국면은 중국이 핵문제에서 견지한 부단한 노력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다. 수년 동안 중국은 조선반도의 일에 비핵화원칙을 견지하고, 평화와 안정을 옹호하고, 대화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을 강조하여 왔다. 한편으로 중국은 적극적으로 회담을 권하거나 촉구하고, 반도에서 전쟁이나 난이 일어나는 것을 명확히 반대하고, 반도 평화의 유력한 옹호자가 되었다. 다른 한 편 중국은 대국이 담당할 책임을 질 것을 명확히 표명했고, 유엔의 대 조선문제 결의의 제정과 이행 중에 중요한 역할을 발휘해 왔다.

바로 중국이 대 반도정책에서 일관성을 유지했기 때문에, 상관국가가 단지 자신의 이익만을 집착해서 자기에게만 맞는 정책을 고수하다 누누이 벽에 부딪치게 된 후에야 중국의 원칙에 접근할 것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바로 중국정책의 공동안전이념은 최대한도로 각국의 장기 이익을 포괄할 수 있기에 지역구도와 동일하지 않는 안보관심이 균형을 잃어 충돌과 적대를 격화시키는 것을 결코 초래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위에 서술한 정책기초에 입각한 문제해결의 길과 방안의 건립은 중국과 러시아가 연합으로 제출한 관련 창의(이니시어티브—initiative)를 포괄하고 있고, 또한 이를 대체할 것이 없을 만큼 실용적이기 때문에, 정세 전환의 변곡점이 다가오고 있는 본 지역의 각국이 다시 대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하고 있다. 최신 각국의 정책 조정 중 중국과 상관국가 모두가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고,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과 특수영향은 이미 의심할 바 없이 조선반도 정세의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의심의 여지없이 이 긍정적인 진전은 아직 최종목표 달성까지는 아주 먼 거리에 놓여 있다. 곧 재개되는 미국과 한국의 연합 군사연습과 변수가 큰 남·북 및 조·미 회담이 모두 현재의 완화국면을 다시 역전시킬 가능성도 있다. 당사국 간의 목표 차이는 크기 때문에 회담에서 요구되는 바의 상호신뢰는 아직 한참 부족하다. 상대방과 균형 잡힌 접속점을 충분히 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협상은 작은 진보의 추진일 뿐이며 검증을 포함하여 상호 신뢰가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정세안정이 호전될 것이라고 낙관하기 힘들다.

단지 뒤로 퇴보하는 것 또한 더욱 더 열악한 전망을 의미하기에, 이 퇴보가 장기 적대나 아니면 전쟁과 란에 돌입하는 것일지는 불문하고, 각국 모두가 이를 이어받기는 어렵다. 쉽게 오지 않는 정세완화국면이 한 걸음 더 나아가 심화 발전하도록 만들기 위해 우리들은 중·조 정상회담의 성과를 더욱 넓은 긍정적 요소를 복사·확산하도록 전환시키고, 계속 건설적 역할을 발휘하고, 반도비핵화의 행로가 다시 열린 대화의 궤도 위로 더욱 확실히 또 더욱 멀리 달려가는 여정을 추동해야 할 필요가 있다.

朝鲜半岛缓和的又一重举
中国国际问题研究院研究员 虞少华
2018年04月01日04:52 来源:人民网-人民日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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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年开年,朝韩借平昌冬奥会实现高级别会谈、朝韩领导人会谈和朝美领导人面晤分别拟议和准备,给紧张对抗已持续很久的朝鲜半岛带来了令人期待的缓和气息。而前两天刚揭晓的中朝领导人会晤消息,则把这一阶段的新动向带入高潮,并因此使地区形势缓和局面更加完整。因为这一外交重举,给东北亚局势向好发展添加了一分利好,也更清晰地展示了两个与半岛未来发展有关的前景。

  其一,中朝领导人会晤给两国关系发展注入了新动力。中朝两国有传统友好合作关系,并长期在国际事务中相互支持和沟通协调。中朝能够在各自发展道路问题上相互理解和支持,在地区安全事务中有更多目标的重合,无疑会是地区稳定与发展的积极因素。近年来由于众所周知的原因,两国领导人的互访成行让舆论关注已久。此次习近平总书记和金正恩委员长的面晤,虽然有点“快闪”,但仍应该说是情理之中、水到渠成的。因为中朝传统友谊不仅有悠久的历史积淀,并深深植根于民意之中,也因为双方领导人都是从战略高度和国际地区格局来把握和运作两国关系的。因此,中朝关系不会因一时一事的影响中断发展的步伐,而在当前地区形势和各方关系发生许多变化的背景下,相对以往间隔有点长后的此次聚首,又完全可以想见不是一个简单的再迈步,而应是跨上一个与时俱进的新台阶。按习近平总书记提议的打理中朝关系的几点建议,有理由期待中朝关系的未来发展,既能沿袭以往传承,又有与两国国内最新发展相符、也体现时代变化和地区形势要求的新特点,从而造福两国人民,也给地区带来助益。

  其二,双方相关共识为半岛无核化问题的解决再增加一分关键动力。虽然近日围绕朝核问题的主要当事者和关联者,有关国家间的互动呈现多年少见的积极信号,但发展前景仍迷离多于可期。特别是被聚焦关注的朝鲜核导计划,到底在朝鲜领导人的对话议题中会是什么样的筹码和底线,舆论众说纷纭。但在金正恩首次出访的外交亮相与公开阐述中,这个问题有了明确的意向性宣示:朝鲜致力于实现半岛无核化,如果朝鲜的善意得到回应,通过采取阶段性、同步的措施,半岛无核化问题是能够得到解决的。虽然这只是一种有条件的对外承诺,但它显然是数年来平壤当局最接近外界期待的表态。再联系到朝韩领导人会谈和朝美领导人会晤都在推进之中,而金正恩也强调他是按情义和道义前来通报,并愿意在半岛无核化问题解决进程中加强同中方战略沟通,共同维护协商对话势头和半岛和平稳定,可以说,此次中朝领导人会晤给地区乃至世界带来的最瞩目信息,是半岛无核化解决进程在多年蹉跎和恶化发展后来到了值得期待的重要时机。

  显然,当前朝鲜半岛呈现的积极局面与中国在半岛问题上坚持不懈的努力不可分割。多年以来,中国在朝鲜半岛事务中坚持无核化原则,维护半岛和平稳定,强调通过对话协商解决问题。一方面,中国积极劝和促谈,明确反对半岛生战生乱,成为半岛和平的有力维护者;另一方面,中国也彰显了负责任大国的担当,在联合国对朝核问题决议的制定和履行中发挥了关键性作用。正是因为中国对半岛政策的一贯性,使相关国家在只按自身利益量身打造的政策屡屡碰壁之后,不能不考虑向中国原则靠拢。也正是因为中国政策体现的共同安全理念能够最大程度覆盖各方长远利益,地区格局和不同安全关切才不致过于失衡加剧冲突对抗。而建立在上述政策基础上的解决问题思路和方案,包括中国与俄罗斯联合提出的有关倡议,也因其无可替代的切实可行性,使来到形势节点的本地区各方又一次准备重走对话之路。在最新一轮各方政策调整中,中国与相关国家都在密切沟通,中国的积极作用和特殊影响已经毋庸置疑地通过半岛形势的积极变化显示出来。

  无疑,这一积极进展离最终目标的达成还有很长距离。即将恢复的美韩联合军演和变数很大的朝鲜与韩美的分别对话,都可能使当前的缓和局面再度逆转。因为当事国间的目标差距很大,而谈判所需要的互信还远远不足。即使能够找到相对平衡的切入点,持续的协商也只能是小步推进并需要相互取信包括验证的,因此形势稳定向好不容乐观。但倒退又意味着更恶劣的前景,无论是长期对抗还是陷入战乱,各方都难以承受。为使来之不易的缓和局面进一步向深发展,我们要把中朝领导人会晤的成果转化为辐射更广的积极因素,继续发挥建设性作用,推动半岛无核化进程在重启的对话轨道上走得更稳更远。

  《 人民日报 》( 2018年04月01日 03 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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