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5~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비동맹 장관급 회의’ 참석을 위해 3일 출국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평양과 베이징발로 리 외무상의 출국 소식을 알렸다. 리 외무상이 베이징을 경유해 바쿠로 가서 비동맹 장관급회의에 참석한 뒤,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등을 순방한다고 전했다. 

아베르바이잔 외교부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평화와 안보 촉진하기’를 주제로 하는 비동맹 장관급 회의가 5~6일 바쿠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현재 비동맹운동에는 120개국이 참가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지난달 26일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러시아 외교부 당국자’를 인용해,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4월 중순경 모스크바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리 외무상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해 8월 필리핀 마닐라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 이후 8개월만에 다시 만나는 것이다. 4.27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북미 정상회담이 예고된 시점이어서 두 사람의 회동에 눈길이 간다. 북.러 정상회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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