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 의제분과(분과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에 외교부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의제분과에 (이도훈) 한반도본부장이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로서 비핵화 협상을 관장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16일 “한반도 비핵화, 획기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를 포함한 항구적인 평화정착, 그리고 남북 관계의 새롭고 담대한 진전을 위한 의제에 집중해서 준비해 가기로 하였다”고 의제를 밝힌 바 있다. 
 
이 본부장이 의제분과에 참여함에 따라 문재인 정부의 ‘외교부 홀대’, ‘외교부 패싱’ 논란도 다소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도훈 본부장은 지난 14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미국 방문 사전 준비차 미국을 방문했다. 이어 강 장관의 방미(3.15~18) 일정에 합류한 뒤 귀국했다. 강 장관은 유럽연합(EU) 외교이사회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로 향했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