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열리는 남북한과 미국의 ‘1.5트랙(반관반민) 대화’와 관련 미 국무부는 미국 정부와 무관한 행사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0일 보도했다.

VOA에 따르면,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9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남한, 북한, 미국 3자간 반관반민 대화가 열린 데 대해 “(핀란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화에 대해 어떤 정보도 없다”고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번 대화가 북-미 정상회담에 앞선 탐색적 성격을 갖는 지, 또 현지에서 북-미 당국자 간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미국 정부와 무관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 국무부는 그 동안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서 미-북 반관반민 접촉이 있을 때마다 정부와 관련이 없다며 거리를 둬왔다.

이번 ‘1.5 트랙 대화’에는 한국 측에선 백종천 세종연구소 이사장, 신각수 전 주일 대사 등이, 북한 측에서는 대미 외교 핵심 실무자인 최강일 외무성 부국장이, 미국 측에선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 대사, 로버트 칼린 스탠퍼드대 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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