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매체가 19일, “북한은 존중받을 만한 나라”라고 돌연 치켜세웠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글로벌타임스>가 “중국과 북한 사이에는 아무 것도 없어야 한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핵 문제를 둘러싼 베이징과 평양의 심각한 차이는 현실이지만, 그것이 양국관계의 전체 그림은 아니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이 동북아시아에서는 극히 드물게 매우 자주적”이고, “경제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산업체계가 쉽게 성취하기 힘들게 상대적으로 완성되어 있다”면서 “북한의 경제.사회 상황이 외부세계가 묘사하는 만큼 어둡지는 않다”고 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또한 “북한은 외부세계의 간섭 없이 자신의 정치체계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며, 세상에 다양한 정치체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만을 지목해 공격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옹호했다. 

“중국이 북한을 관리하는 데 실패했다는 주장은 잘못”이며, “중국은 북한을 관리할 능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웃나라를 통제하는 것은 중국의 장기적 외교정책에 어긋나고, 중국과 북한은 서로를 동등하게 대하고 상호 존중하고 있다”는 것.

이 신문은 북.중 간의 중요한 입장 차이는 핵문제를 둘러싼 것뿐이고, 다른 억측들은 한미일의 이간질에 불과하다며 “중국과 북한 간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양측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17일 재선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낸 축전에서 “조(북)중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리익(이익)에 맞게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17일 중국 외교부는 다른나라 정상들이 보낸 축전 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축전을 첫머리에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국 및 미국과 관계 개선을 도모하는 김 위원장에게 중국도 넌지시 ‘올리브 가지’를 내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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