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평화가 북방경제협력을 안정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명균 장관은 19일 오전 서울 을지로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북방경제협력위원회(위원장 송영길)가 주최한 ‘평화와 번영의 북방경제협력공동체 건설’ 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축사에서 “30년 전 탈냉전 시기에 첫 삽을 뜬 북방경제협력은 우리와 유라시아 국가들의 ‘오래된 꿈’”이라며 “그동안 한국과 북방 국가들은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호혜적인 협력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해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과 북방 국가들 간의 협력에는 여전히 더 큰 발전의 잠재력이 있다”며 “우리는 ‘신북방정책’을 통해 한반도와 유라시아의 더 큰 번영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의 실현은 ‘신북방정책’과 북방경제협력의 성공에 있어서도 중요한 고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조 장관은 “하늘길과 바닷길로 이어지는 한국과 대륙의 협력을 한반도의 동서축으로도 이어 나가고 남북과 동북아가 번영과 지속가능한 평화를 만들어 나갈 때, 북방경제협력 또한 안정적으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시대적 요구와 무거운 역사적 소명을 느끼면서, 어렵게 마련된 소중한 평화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때로는 담대하게, 때로는 신중하게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제세미나에는 북방경제협력위원회의 ‘나인 브릿지’ 정책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나와 과제와 전략을 발표한다. 국내 전문가 외에도 러시아 전문가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 키르기스공화국, 몽골 주한대사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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