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7일 재선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고 18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당신이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3기 제1차 회의에서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중화인민공화국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다시 선거된데 대하여 진심으로 되는 축하를 보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중국 인민이 당신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공산당의 령도(영도) 밑에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를 바랍니다”고 밝혔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나는 조(북)중 두 나라 사이의 관계가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의 리익(이익)에 맞게 발전되리라고 확신하면서 당신의 책임적인 사업에서 커다란 성과가 있을 것을 축원합니다”고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에 남북관계를 풀고 고위급 특사단 상호 방문을 통해 4월말 남북정상회담과 5월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킨 김정은 위원장이 종신집권 채비를 갖춘 시진핑 주석에게도 관계 개선 신호를 보낸 셈이다.  

군사적 신뢰구축에 필수적인 남북미 3자 관계를 넘어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의 당사자들인 남북미중 4자 관계가 선순환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이에 앞서, 17일 중국 외교부는 다른 나라 정상들이 시 주석에게 보낸 축전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 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축전을 가장 먼저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보낸 축전은 별도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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