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주범인 미국이 일삼아온 북침전쟁소동에 영원한 종지부를 찍는 평화담판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다.”

재일 <조선신보>는 15일 ‘일정에 오른 조미 수뇌회담, 전쟁소동의 종식과 평화담판의 시작’이라는 정세관련 글에서 북미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조선의 최고영도자께서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최강의 승부수를 띄웠다”면서 이같이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신문은 “최고사령관(김정은)은 ‘거래의 달인’을 자처하는 대통령(트럼프)에게 역대 전임자들이 되풀이한 실책에서 벗어나는 방도를 제시하고 결단을 촉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북미 정상회담 성사와 관련 “그동안 트럼프는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우(위)에 있다며 조선에 대한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내비쳐왔으나 실제로는 미국의 안전을 위해 무력충돌을 피하고 핵보유국 조선과 대화를 하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최근 한반도 분위기의 반전이 평창올림픽 개막식에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특사로 파견한, 김 위원장의 탁월한 리더십에 의한 ‘평양발 특사외교’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즉 “조미 핵대결전을 승리에로 이끄신 최고영도자의 평화의지, 통일의지가 서울과 워싱턴에 전달되자 조선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판도가 한순간에 바뀌었”으며 “대결언동은 봉쇄되고 대화국면이 조성되었다”는 것이다.

신문은 곧이어 펼쳐진 남북,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민족의 이익을 첫자리에 내세우는 전략적 구상에 따라 북남 수뇌회담과 조미 수뇌회담이 동시에 상정되었다”면서 “세기를 이어 지속되어온 조선반도의 분단과 전쟁의 구조를 대담하게 허무는 기회가 도래하고 있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 신문은 이 기사를 지난 10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으나, 다음날인 11일 아무런 이유 없이 삭제했다가, 이날 다시 게재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등 언론매체에서 남북 정상회담 개최와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해 아직 보도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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