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는 12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북·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4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5월 내 북미 정상회담이 발표된 데 대해 이를 환영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대전지역 60여개 단체로 구성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전본부(상임대표 김용우, 이하 6.15대전본부)는 12일 오후 2시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첫 북미정상회담 합의를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 취지 발언에 나선 6.15대전본부 김용우 상임대표는 “남북의 정상회담과 경이적인 북미 정상회담으로 끝내 전쟁없는 평화, 우리의 힘으로 통일로 가는 가능성을 보았다”며, “우리는 한꺼번에 어리둥절한 감격에 젖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국민주권의 민중의 새 시대”라며, “이 같은 경천동지의 평화의 문이 열리고 통일의 길이 닦여진 잠재적 원동력의 힘은 오직 민중의 대단합이요, 촛불혁명의 승리로 촛불혁명정부가 들어서고 3국 수뇌들의 결단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었다”고 덧붙였다.

▲ 6.15대전본부는 “2000년 분단 이후 최초의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2007년 2차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개최되는 2018년 4월 말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6.15선언, 10.4선언을 계승한 평화번영의 새로운 통일이정표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최영민 대전평화여성회 상임공동대표는 “항간에는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북한이 미사일이라든가 또 다른 핵실험을 만들어내는 과정 속의 쇼라고 폄하하려는 시도도 있다”며, “이러한 말들은 남북 간의 화해를 방해하고, 말도 안 되는 것들로 판을 깨려는 의도”라고 말했다.

대전민중의힘 이대식 상임대표(민주노총대전본부장)도 “한반도 정세뿐만 아니라, 세계평화정세도 급물살을 타듯이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이 아니다”며, “분단으로 인한 수많은 이산가족들의 눈물과 노동자 민중이 분단으로 인한 고통을 겪어야만 했던 세월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전쟁위기 속에서도 노동자 서민들이 평화가 아니고, 통일이 아니고는 살 수 없다며 분단적폐세력 박근혜 정권을 몰락시킨 뒤에 지속된 통일을 향한 지향이 현실이 된 것”이라며, “촛불승리의 기쁨을 통일로 완성하는 데 노동자, 민중들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 6.15대전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 첫 북미 정상회담 합의를 뜨겁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우리겨레하나되기대전충남운동본부 박규용 상임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통일뉴스 임재근 객원기자]

6.15대전본부는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통해 “이곳 한반도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평화와 통일의 봄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며, “지난해까지 조성된 일촉즉발의 전쟁위기 상황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남북간·북미간 대화국면이 열리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8년 4월 말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6.15선언, 10.4선언을 계승한 평화번영의 새로운 통일이정표가 마련되길 기대”하고, “또한 남북공조의 힘으로 열어낸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한 북미수교와 한반도 비핵화 실현, 그리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평화협정 체결의 로드맵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냉전을 녹여낼 평화와 통일의 봄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며, “남북정상의 통 큰 결단으로 열린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합의가 흔들림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대전시민들과 적극적으로 평화통일 여론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6.15대전본부는 지난 주 토요일(10일) 오후 으능정이 거리에서 ‘남북‧북미 정상회담 환영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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