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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평화교육의 개척자, 마리아 몬테소리<연재>정상덕의 평화일기(49)
정상덕  |  tongil@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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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08  13: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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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덕 (원불교 교무)


원불교 세전(世典)에서 “교육은 세계를 진화시키는 근원이요 인류를 문명케하는 기초니, 개인 가정 사회 국가의 성쇠와 흥망을 좌우하는 것이 교육을 잘하고 잘못함에 있다 할 것이니라.”하며 그 중요성과 근원성을 밝혀주셨다.
[정산종사법어 세전 2장 교육 1. 교육에 대하여]
 

   
▲ 마리아 몬테소리. [사진출처-http://en.wikipedia.org]

몬테소리가 펼친 평화교육 철학을 시대를 거슬러 만나며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인간본성을 깨우는 힘이었고 더불어 구체적 프로그램에 바탕한 교육이었습니다. 

몬테소리의 평화교육 정신이 특정 종교나, 몇몇 학원에서 가르치는 특수성이 아닌 보편적 배움으로 확장되기를 기도합니다. 평화일기를 통해 만난 몬테소리 평화교육의  에너지는 인류를 향한 무한 사랑이었습니다

몬테소리 교육법의 핵심은 어떤 질문이든 자유롭게 던지고 무엇이든 만들어 볼 수 있는 허용적인 분위기를 바탕으로 자신의 호기심에 충실한 아이로 키우는 것과 사람은 본디 선하다는 믿음, 아이들이 공부하는 기계가 아니라 독립적인 인간처럼 대할 용기라고 합니다.

구글의 공동 설립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의 공통점은 어린시절 몬테소리 교육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항상 '왜 이것은 이래야 할까?라고 질문하는 습관을 몬테소리 교육의 힘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분쟁을 막는 것은 정치의 역할이지만 평화를 실현하는 것은 교육의 역할이다.”

소극적 평화에서 적극적 평화론을 주장한 의사이자 교육학자

마리아 몬테소리는 로마대학교에서 의학을 배우고, 1894년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의 여자 의사가 되었습니다. 1907년에는 3~6세까지의 노동자 자녀들을 위한 유치원 ‘어린이의 집(카사 데 밤비니 Casa dei Bambini)’을 열어, 아이들이 스스로 깨우치고 배울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제공하려 했습니다. 아이들의 능력과 의사를 존중하는 데 교육과 치료의 방향성을 둔 것입니다.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의사로 주목 받았지만 당시 사회는 그녀를 의사로 뽑아주는 곳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즈음 마리아 몬테소리는 정신병원에서 정신지체 아동들이 그저 동물처럼 수용되어 있는 끔직한 환경을 목도하였습니다. 아이들의 정신병은 치료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필요와 책임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그녀는 지체아동들의 치료와 교육에 삶의 방향을 설정하게 되었고 이것이 훗날 전 아동들의 교육에까지 확대되게 됩니다.

몬테소리가 처음 평화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것은 1932년 이태리의 Nizza와 Geneva의 Bureau에서 평화의 문제를 학문적이고 인간적인 계획으로 폭넓게 다루는 것을 경험하고 부터입니다.

평화를 새로운 인간을 통해 새로운 사회건설로 바라보다.

몬테소리는 사회개혁의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인간 내부에 있으며 특히 평화의 출발점은 ‘유아기’에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아를 위한 평화교육은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중요시 했기에 유아들이 평화가 무엇인지 알고 진정한 평화를 체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인간 삶의 가치 변화와 인류의 발전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인류의 발전은 곧 평화를 사랑하는 인간의 인격형성이며 이는 인간 본성의 정상적인 발달인 정상화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몬테소리는 평화를 전쟁이나 폭력이 없는 상태로 보기보다는 새로운 인간을 통한 새로운 사회 건설로 보았으며, 새로운 교육방법으로써 유아들에게 교육을 통해 전쟁이 존재하지 않고 폭력이 존재하지 않는 평화로운 세계를 전승해 주기 위해서 평화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몬테소리에 의한 평화교육의 주요개념을 살펴보면, 개인적 측면에서는 자기 내면상태의 조절능력과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이며, 관계적 측면에서는 다른 삶과의 평화적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타인존중, 협동, 공존, 배려의 가치를 인식하는 것입니다.

인간존중 사상에 바탕한 평화를 향한 인류화합의 유아교육

몬테소리 평화교육의 출발점은 유아의 ‘자유’에 둡니다. 즉 자신이 혼자 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기 원하는 개인의 선천적인 이 욕구가 몬테소리 평화교육의 첫 단계입니다.

몬테소리의 모든 평화개념은 자아 인식, 공동체 인식, 문화 인식, 환경에 대한 인식에 근거합니다.

몬테소리의 평화교육 개념은 생태환경 조직의 필요성과 평화문화 확산으로 보았으며, 유아기에만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전 생애를 거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평화의 개념은 전쟁이 없는 평화의 개념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개념인 교육적 개념을 포함합니다. 빈곤문제, 문맹의 문제, 인간존엄성 박탈의 문제, 인종차별 문제 등을 교육으로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평화교육의 목표는 모든 종교·종족·문화를 초월한 진정한 인류애의 조직을 지향합니다. 그는 이 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보았으며, 영성과 밀접한 관계를 지녔다고 생각했습니다. 몬테소리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위생관념, 도덕적 관념, 그리고 문화적인 관념을 최우선으로 교육했습니다. 즉, 절대적 가난을 극복하는 것이 폭력을 감소시켜 평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전 세계 유아교육 현장에서 확대·재구성되는 평화교육 모델이 되다.

마리아 몬테소리는 어린이에 대한 애정과 관찰을 통해 어른으로 성장하기 전에 어린이들만이 가지고 있는 세계를 발견하였습니다. 그 세계 속에서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스스로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습니다. 

이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 후보에 여러 번 올랐으나 자신이 한 일은 아무것도 없으며, 이 모두가 어린이들이 보여준 것이라며 상을 양보했던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있습니다.

 

   
 

원불교 교무로서 30여년 가깝게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함께해 왔으며, 원불교백년성업회 사무총장으로 원불교 100주년을 뜻 깊게 치러냈다.

사회 교화 활동에 주력하여 평화, 통일, 인권, 정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에 늘 천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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