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보혁 bhsuh@tongilnwes.com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중국, 인도간에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중국의 <인민일보>는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 RTR TV와의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1일 보도하였다.

그는 회견에서 러시아 등 3국은 "개방성과 투명성"의 원칙 위에서 아시아의 공동이익을 위해 손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를 방문하기 직전에 가진 이 기자회견에서 푸틴은 "러시아 중국 인도의 참여 없이 새로운 국제관계의 수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푸틴이 2일부터 5일까지 인도를 방문한다고 전하고, 그가 아시아와 세계의 안정을 유지하는데 있어서 러시아와 인도가 "오랜 동반자관계"를 수립하려고 한다고 논평하였다. 푸틴은 양국간의 관계 발전이 다른 어떤 제3세계 국가들과 적대관계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은 또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국가들을 향해 "서두르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인민일보>는 전했다. 이와 관련하여 푸틴은 인도의 핵무기 관련 활동을 국제사회와 조정할 것을 희망하였다고 한다. 그는 "인도가 국제원자력기구 등 핵관련 활동을 통제하는 국제기구와 함께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것을 믿는다"고 말하였다고 이 신문은 보도하였다.

푸틴은 또 러시아와 미국간 관계에 대해, 러시아는 미국을 적대국이나 반대자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푸틴이 러시아는 미국과 탄도미사일 제한협정 등 안보상의 문제에 대해 다른 접근방식을 갖고 있지만, 미국과 이런 문제를 적대적이거나 공격적이지 않은 태도로 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인도가 미국과 관계 증진을 도모하는 것을 환영하였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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