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 파견 계획을 지지하고 나섰다. 

새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의 특사 파견 계획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환영했는가 우려했는가’하는 질문을 받고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동맹인 한국과 계속 협력하길 바라고 우리 둘 사이에는 빛샐 틈도 없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궁극적인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라며 “그것이 우리의 초점”이고 “그 과정에서 어떤 진전된 조치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백악관 성명을 거론한 뒤 “미국은 한국 및 일본과 긴밀하게 연계하고 그들과 많은 대화와 회동에 대해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조만간 대조선(북) 특사를 파견할 것이라는 한국의 발표에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러한 적극적 동향을 환영하고 지지하고, 국제사회도 마땅히 계속 고무하고 지지하여야 하며, 현재 한반도 남북의 관계 개선 노력이 가능한 빨리 조(북)미 직접대화로 향하도록 촉진하여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전면적 대화로 발전하게 해야 한다.”

4월에 한.미가 연합군사연습을 재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단과 한.미의 대규모 군사훈련 연기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유관국들이 조속히 정치적 결단을 내려 ‘문턱을 낮추고 함께 소폭으로 걷는’ 방식의 대화”를 추진하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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