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통일신년음악회 - Concert 하나’가 27일 오후 7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정치용 지휘로 KBS교향악단이 연주한다. [사진제공 - 익사이트웍스]

민간이 주최하는 ‘2018 통일신년음악회 - Concert 하나’가 ‘아리랑’과 ‘고향’을 주제로 27일 오후 7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주최측은 ‘국내 최초로 민간이 개최하는 통일신년음악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통일신년음악회는 정치용 지휘로 KBS교향악단이 연주를 하며, 성악가인 신영옥과 김세일, 피아니스트 문지영과 해금 연주자 홍다솔이 협연한다. 오프닝에서는 정희성 시인의 평화와 통일에 관한 시낭송이 마련되었다.

주최측은 “남북 간 지속적인 예술교류의 장이 될 이번 통일신년음악회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북측의 대표적인 교향곡들을 실연함으로써, 남북 상호 간의 음악을 통한 이해를 넓히고, 동시에 국내 통일문화 확산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음악회는 <뉴스1>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이 주최하고 익사이트웍스가 주관하며, 통일부와 KEB 하나은행이 후원한다.

<공연개요>

· 공연명 : 2018 통일신년음악회 - Concert 하나

· 일시 및 장소 : 2018년 2월 27일(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

· 출연자 : 시인 정희성, 지휘자 정치용, 소프라노 신영옥, 테너 김세일, 피아노 문지영, 해금 홍다솔, KBS교향악단

· 주최 : 뉴스1,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 주관 : 익사이트웍스

· 후원 : 통일부, KEB 하나은행

· 문의 : 02-718-0918


<공연 프로그램>

임준희 작곡, 해금독주를 위한 임진강 아라리

문승현 작곡, 그날이 오면

임긍수 작곡, 강 건너 봄이 오듯

홍난파 작곡, 고향의 봄

김성태 작곡, 동심초

나실인 편곡, 아리랑 변주

이지수 작곡, 아리랑 콘체르탄테 중 '아리랑 포에티크', '아리랑 랩소디'

최성환 작곡, 아리랑 환상곡

고종환 작곡 김홍재 편곡, 임진강

김영규 작곡,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작품 36번 중 4악장

 

▲ 지휘자 정치용(왼쪽)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과 <임진강 아라리>를 창작한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음악작곡과 교수. [사진제공 - 익사이트웍스]

공연곡 중 <아리랑 환상곡>은 북한 만수대예술단의 작곡가였던 최성환이 우리민족의 대표적 민요 ‘아리랑’을 주제로 1976년 창작한 관현악곡이다.

주최측은 “관현악 아리랑은 풍부한 민족적 선율을 바탕으로 흥겨운 살풀이 장단이 더해져 민족적 흥취를 음악적으로 발전시킨 작품으로 북에서는 관현악의 대중화와 정서적 풍부화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라며 “국내외 오케스트라에 의해 자주 연주되어지고 있는 북녘의 대표적 관현악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우리에게도 널리 알려진 <임진강>은 서울 태생의 작곡가인 고종환이 선율을 쓰고, 월북시인 박세영에게 가사를 부탁해 1958년 북한에서 처음 발표한 곡이며, “남북 분단의 슬픔과 통일에 대한 염원,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담긴 애잔한 작품으로 특히 이 노래는 재일 동포들에게 또 하나의 ‘아리랑’으로 널리 애창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임준희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음악작곡과 교수가 민요 아리랑과 노래 임진강을 모티브로 한 창작곡 <임진강 아라리>를 통일신년음악회 측의 의뢰를 받아 창작 초연한다. 임준희 교수는 “민족 분단의 그리움과 한을 담은 노래 임진강과 아리랑의 선율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하나의 심장으로 노래하는 사랑과 슬픔, 통일의 희망 등을 담고자 했다”고 밝히고 있다.

북한 관현악곡 <청산벌에 풍년이 왔네>는 1960년대 김옥성에 의해 합창곡으로 작곡된 원곡을 1970년대에 작곡가 김영규가 관현악곡으로 재형상화 한 것으로 “민요 <풍년가>와 <룡강기나리> 선율에 휘모리 장단을 삽입해, 역동적이고 진취적인 교향악적 형상방법으로 곡의 폭을 확대 발전시켰다. 또한 중반부 새납(태평소) 독주로 농악의 특색을 살려주며 작품의 흥을 돋군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이철주 문화기획자는 “통일신년음악회는 연례화와 서울 평양 순회공연을 통해 실연뿐만 아니라 학술적 교류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북측 음악을 통해 북측을 이해하고 이 과정에서 민족적 동질성을 찾아 가는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동계 올림픽 이후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정부가 제도를 개선 정비하여, 민간 교류의 확대를 보장 및 지원해 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통일신년음악회는 전석 초대이며, 문의는 02-718-0918 이다.

저작권자 © 통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